대통령 직무평가, “잘함 45.7%(7.1하락) vs 잘못함 45.3%(7.9상승)“, 5월 이후 최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방송사 <팩트TV>가 지난 30~1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 대비 5~7%p 큰 폭으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전문조사기관 "리서치뷰" 발표에 의하면  대통령선거에 박근혜ㆍ문재인ㆍ안철수 세 사람이 재대결을 치를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42.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는 가운데 안철수 26.5%, 문재인 2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먼저 “박근혜대통령이 그동안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함(45.7%) vs 잘못함(45.3%)’로, 긍정ㆍ부정평가가 불과 0.4%p차로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무응답 : 9.0%).

열흘 전인 지난 11월 20일 대비 긍정평가는 '52.8% → 45.7%'로 7.1%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7.4% → 45.3%'로 7.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리서치뷰>가 지난 5월 14일부터 실시한 12차례 정례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가장 낮은 반면, 부정평가는 가장 높은 것이다.

긍정평가는 여성(46.7%), 50대(62.3%), 60대(72.2%)에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았고, 부정평가는 남성(46.6%), 19/20대(63.7%), 30대(61.5%), 40대(51.9%)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잘함 60.2% vs 잘못함 24.7%), 부산/울산/경남(잘함 56.2% vs 잘못함 35.5%)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급락했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 가는 정당은 어디냐”는 질문에 40.8%를 얻은 새누리당이 20.1%에 그친 민주당을 2배가량 앞서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3.9%, 정의당 2.4%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32.8%였다.

직전 대비 새누리당은 ‘45.8% → 40.8%’로 5.0%p 급락한 반면, 민주당은 ‘18.6% → 20.1%’로 1.5%p, 통합진보당도 ‘2.7% → 3.9%’로 1.2%p 소폭 상승했다. 

최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천명하고, 문재인 의원도 대선 출마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정권교체를 언급하며 “역할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내년 지방선거가 박근혜ㆍ문재인ㆍ안철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들은 세 사람이 대선에서 다시 대결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박근혜ㆍ문재인ㆍ안철수 세 사람이 대통령선거에서 다시 대결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2.9%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안철수 26.5%, 문재인 23.9%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6.7%).

박근혜 대통령은 남성(41.8%), 여성(43.9%), 50대(63.2%), 60대(70.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의원은 19/20대(36.1%), 문재인 의원은 30대(37.3%)와 40대(33.8%)에서 각각 오차범위 내 선두를 달렸다.

지역별로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46.2%), 경기(38.6%), 인천(38.7%), 충청(38.2%), 대구/경북(62.9%), 부산/울산/경남(45.9%), 강원/제주(47.6%)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의원은 호남에서 42.6%로 선두를 달렸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라는 응답층의 81.7%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고, 중도층은 ‘안철수(33.3%) vs 문재인(31.9%)’, 진보층은 ‘안철수(42.2%) vs 문재인(37.8%)’로 안철수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모두 문재인 의원을 앞섰다.

참고로 본 조사에 응답한 1천 명 중 50.0%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8.9%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인터넷방송사인 <팩트TV(대표 김태일)가 지난 11월 30일~12월 1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0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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