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축사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보급한 ‘축산용 악취저감미생물’이 농가별 사용만족도 조사에서 80%의 긍정답변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 함평군 축산용 악취저감미생물 만족도 조사서 “효과 있다 80%”
▲ 함평군 축산용 악취저감미생물 만족도 조사서 “효과 있다 80%”

19일 함평군에 따르면, 센터 유용미생물배양실에서 올해 초부터 공급한 축산용 악취저감미생물이 지난 7월 한 달간 실시한 지역 축산 농가 사용 만족도 조사에서 “악취제거에 효과 있다” 등의 긍정답변을 한 농가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효과가 있다고 긍정답변을 한 농가 모두 “지속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에서 개발한 악취저감미생물은 광합성균 외 2종의 혼합균으로, 균주는 부숙된 퇴비, 삭힌 홍어, 발효효소 등에서 분리한 토종미생물이다.

센터는 지난해 말 시험배양을 통해 해당 토종미생물이 축사 내 악취주요물질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가스를 각각 65%, 42% 감소시킨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 3월부터 신청자 전원에게 무상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총 28톤가량의 악취저감미생물을 지역 축산 농가에 공급했으며 실제 공급받아 사용하는 농가 중 92%가 현재 매주 신청·공급받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제 사용자들이 축산용 악취저감미생물에 대한 효과를 인정한 만큼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더 많은 농가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해 축사 인근 악취 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악취저감미생물 배양액은 함평군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 후 일주일 뒤 농가당 40L씩 무상 제공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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