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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김영록지사, “일본 수출 규제 강화, 도민과 함께 진정한 극일 기회로”
조경륜 기자  |  fci2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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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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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1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도민과 함께 진정한 극일을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는 김영록지사와 참석 인사들 (전남도제공)

경축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및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군․경, 공무원, 학생, 도민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광복회 기념사, 포상 수여, 도지사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김명관 광복회 목포시 유족회장의 만세삼창 때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이겨내고 새로운 전남의 천년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는 구호를 다함께 외쳐 경축식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극단 다함의 ‘그날’ 경축공연은 독립운동가의 희생 끝에 맞이한 광복을 기뻐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희망의 미래를 선언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경축식에서는 또 국권회복을 위해 순국한 전남지역 독립운동가 고 모재명님, 고 장영안님, 고 한상엄님, 고 장태중님, 네 분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돼 유족들에게 수여됐다.

모재명님, 장영안님, 장태중님은 함평출신으로 함평 해보면 장날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한상엄님은 해남출신으로 영암에서 야학 강사로 학생들에게 반제사상을 가르치고 공동 경작을 위한 소작상부회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 유공자 표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영록지사

김영록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기나긴 어둠 속에서 의향 전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남도의병역사공원’을 만들겠다”며 “일본의 적반하장격 수출 규제 강화조치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에 발맞춰 관련 산업 피해 최소화, 전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 도민과 함께 진정한 극일(克日)을 이뤄내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제74주년 8.15광복절 경축식

김 지사는 이어 “‘블루 이코노미’를 전남 새천년 비전으로 삼고, 섬, 바다, 하늘 등 풍부한 청정자원과 유서깊은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전남의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축식 이외에도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는 전남지역 독립운동가 소개 및 사진 전시, 무궁화나무 전시, 무궁화 나눠주기 등 도민들에게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도록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광복 제74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 수립 71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치신 순국선열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우리 민족은 온갖 고초와 아픔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일제는 무자비한 폭력과 탄압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한민족의 얼을 말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기나긴 어둠 속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독립의지를 불태우며 민족정신을 지켜내셨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중국대륙과 만주 벌판, 그리고 머나먼 하와이까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섰습니다.

그 중심에는 의향(義鄕) 전남이 있었습니다. 구한말 항일의병의 60% 이상이 호남의병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옥고를 치른 독립 운동가 중에서도 전남․광주 출신이 전국의 37%인 1,98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광양의 매천 황현 선생, 대종교를 만들어 민족혼을 일깨우신 보성의 홍암 나철 선생, 3․1독립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가운데 한 분이신 해남의 지강 양한묵 선생,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함평의 일강 김철 선생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애국선열이 계셨습니다.

완도 소안도 주민을 비롯한 수많은 호남민중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이러한 불굴의 독립정신은 후대에 면면히 이어져, 한국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진정한 광복은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만들어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길이 빛내겠습니다. 국가유공자 장례에 의전 차량을 지원하는 등 보훈과 선양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최근 불어오는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잘 살려, 조국 통일에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늘리고, 남북교류평화센터를 세워 남북교류 협력에 앞장서겠습니다. 목포에서 평양을 거쳐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통일․경제 열차의 출발점이 되겠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수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적반하장의 행태이자 한일 양국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세계경제 질서를 해치는 아주 잘못된 조치입니다.

이에 우리 국민들은 NO재팬 운동을 펼치며 ‘더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고 진정한 극일(克日)을 이루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정부 대응에 발맞춰 관련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남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수출입 시장을 넓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라남도는 정도 천년 원년을 맞아 ‘블루 이코노미’를 새천년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과 바다, 하늘 등 풍부한 청정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전남의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농수축산업을 첨단기술과 융복합해 미래 생명산업으로 키우고, 그 바탕 위에 에너지, 해양관광, 바이오, 운송기기, 스마트 시티 등 블루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전라남도는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 해주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15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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