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 등 25명 참여…동구만의 문화콘텐츠 구축 앞장

전통공예를 되살리기 위해 광주 동구 관내 명장·명인·장인들이 하나로 뭉쳤다. ‘동구명장·명인·장인협회(회장 전병원)’가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 기념촬영 (동구제공)
▲ 기념촬영 (동구제공)

이날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이홍일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전영원 동구의회 의원, 김대수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본부장, 명장, 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창립총회에서는 초대회장으로 전병원 대한민국 명장(패션디자인)이 추대됐다.

이들은 앞으로 공예인들의 단합과 정보교류는 물론 전통공예 전승 및 공예인 양성, 국내외 교류전시·보급 등 전통공예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5명이 참여한 동구명인·명장·장인협회에는 최고령인 정찬이(78) 대한민국 명장(미용)을 비롯한 대한민국 명장 5명과, 56년간 귀금속 공예의 길을 걸어온 고경주 광주광역시 명장 등 시·도 공예명장 5명, 62년간 사진업에 종사해온 정제식 장인, 58년간 재봉틀 관련업을 하는 장춘원 장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학정 이돈흥 선생 등 지역장인 15명으로 꾸려졌다.

동구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1960~70년대 어려운 시절 10대 후반의 어린나이에 각자의 분야에 입문하거나 기술을 배워 40년 이상의 찬란한 손끝기술을 이어왔다.

전병원 초대회장은 “동구청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동구의회에서 명장·명인·장인들과 소통하고 지원·전시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는 새로운 문화행정의 패러다임이 모임 결성에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사랑과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사명감으로 협회가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동구만의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의 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 오신 명장·명인 분들이야말로 동구의 자랑이자 자존심이다”면서 “앞으로 자긍심을 갖고 작품 활동과 후학양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 전병원 회장은 명인·명장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임택 동구청장, 이진식 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전영원 동구의원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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