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세균성병원체 증가, 주로 병원성대장균·살모넬라균 검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균성 병원체로 인한 설사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 광주시
▲ 광주시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 지역 내 협력 병·의원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설사질환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설사증상을 보여 내원하거나 입원한 환자 1521건 중 685건에서 원인병원체가 검출됐다.

검사 결과 1~4월까지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31~51%까지 높게 나타난 반면, 4월에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6.5%였던 것이 더위가 시작된 5월에는 15.4%,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7월에는 23.6%로 증가해 하절기에 세균성질환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 검출된 주요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바실러스균 순으로 검출됐다. 최근 7월과 8월에 발생한 집단설사환자도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원인균으로 규명돼 설사질환 감시사업의 결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세균성 설사질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실천이 중요하다”며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학교 등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음식물관리와 식기류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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