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3일간, 일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 참석

광주광역시는 오는 13일부터 3일간 시청 시민숲과 무등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 광주시청에 건립된 평화의소녀상 / 눈내린 차가운 날씨에 맨발... 현재 한국과 일본을 시국형상을 닮은듯하다 (자료사진/지난해 겨울 촬영)
▲ 광주시청에 건립된 평화의소녀상 / 눈내린 차가운 날씨에 맨발... 현재 한국과 일본을 시국형상을 닮은듯하다 (자료사진/지난해 겨울 촬영)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1991년 8월14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오후 6시30분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사, 발언, 헌화, 추모공연 등 기념식을 개최한다.

특히,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이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도청 등을 돌아보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움길’이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상영된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 전시회가 열린다. UN문서와 사료, 피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 영상 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역사의 진실을 더 정확하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시민 모두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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