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청렴이란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청렴이란 무엇인가?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것’을 말한다.

청렴이란 단어 안에는 탐욕이라는 것이 포함되어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욕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욕심으로 인해 발전된 사회를 만들 수 도 있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되면 본인의 파멸 뿐 아니라 주위에도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청렴이라 함은 공직자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정표가 되는 단어라고 말하고 싶다. 청렴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긴 하지만, 공직자에게는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이다. 조선시대에도 관료들이 갖춰야 할 기본덕목으로 ‘청렴’을 특히 중시했다.

청렴을 실천하는 행동수칙으로 ‘사불삼거’라는 금기조항도 있었다. 사불은 부업을 하지말고 땅을 사지않으며 집을 늘리지 않고 재임중인 고을의 명물을 먹지않는다는 것이고, 삼거는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청을 들어준 다음 답례를 거절하고, 재임중 경조사에 부조를 받지 않는 것이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현대 청렴의 의미는 변화하였지만 큰 맥락은 비슷할 것이다.

그럼 현대 우리사회는 청렴한 사회인가?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2011년 39위 이후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며, 2012년 45위 기록하였고, 2012년도에 권익위가 사회 집단별로 사회전반에 대한 부패수준을 조사했는데, 부패수준에 대해 조사대상이 공무원이었을 때는 12.9%, 외국인은 15.3%, 기업인은 40.1%, 일반국민들은 가장 많은 44.3%가 부패했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행정분야에 대해 공무원들은 부패하다는 응답이 1.7%에 불과했으나 국민들은 42.4%가 부패하다고 밝혀, 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공공분야의 부패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현사회를 살고 있는 공직자들은 공직사회가 현저하게 깨끗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공직사회 부패문제를 아직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부패에 대한 소식이 뉴스 등에서 심심찮게 들리며 국민들의 의식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대인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청렴도 제고는 꼭 필요하다. 시민 개개인의 청렴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공직자의 청렴은 더더욱 중요할 것이다. 청렴한 공직자라야 투명한 행정을 펼 수 있고, 청렴해야만 공직자의 권위가 서며, 청렴해야만 강직한 공직자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코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부정부패는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예방차원에서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공직자의 몸가짐 하나만으로도 공직사회 속에 신뢰를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

특히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신, 조국수호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대하는 보훈공무원에게 있어서 청렴행정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청렴의 내재화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청렴한 보훈공무원임을 인정받고 국민이 바라는 정부기관이 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   이  용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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