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성가족재단, 영광 15쌍에게 평등한 부부 역할 등 교육

(재)전남여성가족재단은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인식 개선을 위해 최근 영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했다고 3일 밝혔다.

▲ 전남도
▲ 전남도

다문화가정 찾아가는 폭력 예방교육은 다문화가족의 평등한 부부 역할, 가정 내 폭력의 구체적 예방과 대응 요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관련 퀴즈를 함께 풀어봄으로써 부부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통념, 성차별적 고정관념 등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짐을 했다.

한 교육생은 “악의가 없이 사용했던 말이나 행동들도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며 “교육 내용 중 한 명의 건강한 아이가 자라기 위해 마을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 가장 와 닿았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폭력 예방교육 지원기관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문화가정을 찾아가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마을공동체 형성에 매진하고, 농어산촌 지역 등 예방교육 접근성이 제한적인 대상을 발굴하기 위해 캠페인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은 “최근 이주여성 폭행사건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대상 폭력 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각 가정에 실제 도움이 되는 안전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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