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3도를 거처 흐르고 있는 섬진강은 전라 남. 북 도와 경상남도를 거쳐 남해안 바다로 유유히 흐르며 굽이치는 곳에 만들어진 모래섬(둔치)에는 한가로이 깃털을 고르고 있는 독수리의 모습이 정겹다.

깃털을 고르고 있는 독도리의 몸에는 L5라는 선명한 글씨가 새겨져 어느 학자의 연구대상임을 감지할 수 가 있다. 이렇듯 조류도 쉬어가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새벽녘의 물안개는 초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며 갓 물들어 가는 단풍잎은 그림속의 주인공이 되는 듯 찬란한 빛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독수리는 수리 과에 속하는 맹금(猛禽)으로 몸길이는 102~112cm 정도이며 대개 균일한 암갈색 깃털을 가지고 있고, 머리 꼭대기와 목 윗부분은 나출되어 있다.

독수리는 한배에 1개의 알을 낳으며, 겨울철이면 강 하구의 삼각주 갈대밭 주변과 갯벌에서  무리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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