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y 주제를 담아 관람객과 교감 소통하는 체험의 공간 연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삶의 공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휴머니티의 다양한 실험과 디자인의 창의적 방법을 제시한다.

▲ 작가명: 장성 | 작품명: ‘인상’(재)광주디자인센터 제공
▲ 작가명: 장성 | 작품명: ‘인상’(재)광주디자인센터 제공

23일 (재)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HUMANITY(휴머니티)’라는 주제로 오는 9월 7일부터 55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5개 본전시를 비롯 △상징조형물 △특별전(4개) △교육프로그램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본 행사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주목받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을 중심으로 ‘다름과 공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조형물이 전시 될 예정이다.

상징조형물(다름과 공생)은 주제인 휴머니티(HUMANITY)를 배경으로 디자인의 사회적 ‘배려’와 시민 삶을 살피는 ‘역할’을 모색하고, 산업화된 도시 속에서 자연의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서 미래 도시의 니즈를 반영한 실험적인 공적 공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길형 총감독은 ‘현・미래의 휴머니티는 인간다움의 가치가 개인에서 공동체로 확장하는 것이다’면서, ‘상징조형물의 공간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광장은 주제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공간으로서 관람객과 광주 시민의 유기적 연대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체험의 공간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상징조형물(다름과 공생)의 큐레이터는 홍익대학교 이강현 교수가 맡았다.

이강현 큐레이터는 "비엔날레 광장의 커뮤니티가든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안의 존재들을 배려하고 서로 상생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공공성>과 <삶과의 관계성>을 의미하는 상징물"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커뮤니티가든은 바쁜 일상 속의 사람들을 위해 도심 가운데 쉼과 활기를 불어넣는 몽환적이고 신선한 오아시스와 같은 장소이며 가든 안에서 ‘타인과 하나됨’, '광주와 하나됨’, '세상과 하나됨’의 공적가치가 체험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광장은 단순한 상징조형물이 아닌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실용성 있는 공공디자인을 기반으로 3단계 체험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커뮤니티가든에는 중국 상해로 영역을 확장하여 활발하게 활동중인 네델란드 출신의 건축가 빈센트(Vincent de Graaf)와 윈디(Wendy Saunders)이 디자인한 팝업가든‘Urban Bloom’작품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메달 디자이너로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이석우 디자이너의 ‘the curtained wall’이 설치된다. 또한 2018 Newcity 선정 시카고 디자인 50인 중 12위에 랭크된 예술와 디자인의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장성 작가(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교수)의 ‘인상’ 작품이 디자인비엔날레전시관 2층 중정에 설치될 예정이다.

빈센트와 윈디의 도시생활 속 오아시스를 상징하는‘Urban Bloom’은 나뭇잎 컬러가 투명하게 비치는 풍선이 공간위에 메달려 떠다니는 오브제로 표현됨으로서 가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며, 사용되는 소재들은 리싸이클이 가능한 산업용자재와 자연의 야생식물을 혼용함으로서 ‘전혀 새롭지 않은 것에서 찾은 어떤 새로움(something new from nothing new at all)’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이석우 디자이너는 선의 조형적 표현을 형상화한 월(wall)을 설치하여 광장에 관객이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그늘 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작가는 공업적 프로세스인 인젝션 몰딩을 통하여 만들어진 Mobi 모듈을 이용하여 ‘휴머니티’를 ‘인상’이라는 주제로 Mobi모듈이 가지는 구상적 표현력의 한계와 모호한 인물상의 구현을 통해 관객의 인지적 참여에 의지하여 휴머니티의 인상을 완성해가고자 한다.

커뮤니티 가든은 관람객들이 전시관 밖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창의적 장이 되고,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상실된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커뮤니티 공간의 대안적 방법을 제시하는 만족스러운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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