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난 국악공연과 함께 전시ㆍ체험ㆍ공예마켓 등 한 여름밤 야간개장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과 야간개장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선수촌 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선수단과 관람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 소리 꾼 방수미 (광주문화재단제공)
▲ 소리 꾼 방수미 (광주문화재단제공)

23일 전통문화관에 따르면,전통문화관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전시․공연․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한자리에서 우리 전통의 멋과 깊이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는 27일(토) 오후 8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소리꾼 방수미’를 초청해 ‘방수미와 우리가락’ 무대를 펼친다.

방수미 명창은 지난해 연말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판소리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증 받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기념 ‘한국 음악의 울림’ 공연에 방탄소년단과 함께 문화사절단으로 참여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주요 대목을 만날 수 있는 무대로, 한국의 전통 타악과 판소리, 민요 등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리로 재구성해 공연을 펼친다.

▲ 하랑가
▲ 하랑가

첫 무대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과 관객들의 안녕을 염원하는 ‘비나리’로 공연의 막을 연다. 이어 판소리어법에 맞게 창작한 ‘세계민요 메들리’, 아쟁과 대금이 어우러진 ‘산조병주’ 로 관객과 소통의 무대를 이어간다.

다음은 방수미 명창과 제자들의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음색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춘향가 中 사랑가,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심청가 中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차례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남도민요 ‘신뱃노래, 동해바다’를 관객과 함께 따라 부르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 한다.

방수미 명창은 제13회 KBS 서울국악대경연대회 판소리부문 차상,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의 상’, 2015년 천년전주 천인갈채상, 2016년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2018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악방송 온고을 상사디야 진행,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장,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방수미․양혜원․김진솔(소리), 전준호(고수), 박신의(대금), 조진용(해금), 서수진(아쟁)이 출연한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8월 1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야간개장’하며, 누구나 관람가능하다. 토요상설공연은 8월 휴식기를 갖고 하반기 공모공연 작품을 선정해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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