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항일독립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시비 9억여 원을 들여 상무시민공원에 15m 높이의 독립운동기념탑(조형물)을 내년 6월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기념탑은 광주출신 독립운동가 1,100여명의 이름을 새기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민족열사 이미지를 표현한 조형벽으로 설계되었으며, 3‧1절과 광복절 기념식을 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과 주변 조경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선5기 강운태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사항을 수렴해 광주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현상설계공모로 작품을 선정하고, 그 동안 국비 확보와 관련 단체 및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평소 시민들의 이용이 많고 접근하기 쉬운 상무시민공원을 건립장소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입찰공고를 실시해 응모한 10개 업체로부터 제작, 설치에 대한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위원회를 거쳐 1위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실시설계와 공사를 추진해 내년 8월 광복절 기념식을 치를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평화의 꽃 - 피어오르다’라는 작품은 ‘독립운동의 소중한 희생이 자양분이 되어 맺은 결실 즉, 오늘날의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꽃피웠음’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홍익대학교에서 수학한 오원영 작가에 의해 제작될 예정이다.

광주시 정수택 과장은 “광주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자주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며 나라사랑에 대한 참뜻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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