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세동마을 들녁에서 / 들노래‘만드리’재현, 퓨전 국악공연, 서창역사 체험부스 등 운영

광주광역시 서구(구청장 서대석)가 제21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개최한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개최되는 만드리풍년제는 7월 백중(음력 7월 15일)무렵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김매기를 재현하는 행사다.

▲ 서창 만드리풍년제 (자료사진)
▲ 서창 만드리풍년제 (자료사진)

만드리 풍년제는 논 주인이 봄 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서구는 서창, 발산, 중촌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 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해 왔다.

이번 행사는 발산마을에서 행사 장소까지 걸어오는 만드리 보존회원들의 행진과 풍물공연으로 시작된다.

이 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일꾼 등 10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김매기를 실시한다.

김매기를 마친 머슴들은 황소를 타고 들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오고, 서대석 서구청장은 농주가 되어 머슴에게 술과 음식을 권하며 격려한다.

만드리 재현이 끝난 후 행사장에서는 서구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창작 국악그룹 『노라』의 퓨전 국악공연과 서창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서창들녘 협동조합은 지역 농산물과 음료 등 서창 로컬푸드 먹거리 장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만드리 행사는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전통 풍년농사 기원놀이”라며, “올해 풍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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