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7개월간 22개 대회 대장정 마무리. 모터스포 대중화 기틀

전라남도는 10일 영암 F1경주장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모터사이클대회인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2013년 국내 모터스포츠대회가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4월 7일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으로 시작된 2013년 국내 대회는 이번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이 그 대미를 장식하며 총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2013년 국내 대회는 ‘CJ 슈퍼레이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3대 자동차대회와 모터사이클대회인 ‘KMF 코리아 로드레이스 챔피언십’ 총 4개 대회가 22전으로 치러지며 숱한 화제를 남겼다.

영국 출신의 재한 외국인 CEO, 전직 이종 격투기 선수, 금녀의 벽에 도전한 일본 연예인 미녀 선수 등 다채로운 경력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44세의 노장 선수와 19세 고등학생의 깜짝 우승, 11세 초등학생 라이더 등장 등 많은 이야기거리 속에 2013년 대회가 마감됐다.

2013년은 국내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한 해였다. 아마추어 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은 최고 300대가 넘는 출전 차량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F1경주장에서 진행된 자동차 동호회와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트랙데이(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 행사)에는 매 회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모터스포츠가 대중화돼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매 대회에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행사가 펼쳐져 일반인들을 경주장으로 이끌었다. 택시타임(드라이버가 운전하는 경주용 차량에 일반인이 동승하여 주행), 버스 트랙 주행(일반인이 버스에 탑승하여 트랙을 주행), 드리프트 동승 주행(자동차 묘기쇼 차량에 동승)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가수들의 축하공연, 에어바운스, 네일 아트, 물대포 게임 등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진행돼 F1경주장이 단순히 모터스포츠 공간이 아닌 가족 단위 나들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2013년은 F1경주장이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한 해였다. 국내대회의 모든 개막전과 폐막전이 열리고 해외에서 개최된 일부 대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회가 개최됐다”며 “2014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F1경주장이 국내 모터스포츠를 선도하고 대중화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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