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마지막 단풍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땅끝해남의 산야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전남 해남단풍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륜산 십리숲길의 오색단풍을 맞볼 수 있는 해남 단풍은 동백과 후박나무 등 난대수종이 많은 곳으로 초록숲속과 어우러지는 단풍이 아름다움으로 꼽힌다.

생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삼씨(48)에 의하면 가을단풍의 대표나무가 단풍나무와 당단풍나무로 대부분 우리나라의 단풍관광지가 붉은 빛을 품는 반면 해남 단풍은 단풍나무의 붉은빛과 때죽나무, 참나무의 노란빛, 고로쇠나무와 옻나무의 붉은갈색빛이 어우러져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11월 초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두륜산 도립공원에는 주말 최대 8천여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며, “대흥사까지 4km에 이르는 숲터널은 아름다운 풍광이 살아있는 최고의 단풍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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