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녀 보호대책 시급

광주광역시의회 조오섭의원(북구2선거구)은 제222회 제2차 정례회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사)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의 실태조사를 인용하며 광주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8일 조오섭의원에 의하면 조 의원은  더불어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광주시-교육청-경찰청 간의 유기적인 연계시스템구축과 통합지원센터 기능수행을 위한 전문기관의 설립을 주문했다.

사)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의 자료에 의한 가출 청소녀의 실태를 보면,  가출청소녀의 가출 직전 25.7%가 친부모와 살고 있었고, 74.3%가 친부모 이외의 가족 또는 친인척들과 살고 있었다.

첫 가출 연령은 14세-17세라는 응답자가 81.6%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가출 이후 가장 힘든 점은 ‘돈’이 76.5%로 가장 높게 나타나 가출 청소녀들이 가출이후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로 가출 청소녀들이 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가 성매매를 하고 있으며, 16.6%는 절도, 갈취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출했을 때 가장 필요한 지원을 물었을 때 살 곳이라는 응답이 37.9%를 일자리가 25.7%를 차지하고 있다.

성관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1%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고, 이 가운데 성매매 경험이 있는다는 응답은 36.8%를 차지하고 있었다. 더욱이 처음 성매매를 하게 된 동기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50%, 잘 곳이 없어서가 45.8%, 다른 일자리가 없어서가 37.5%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오섭의원은 이 조사는 극히 한정된 표본의 조사이지만 대단히 의미있는 조사라고 보며 청소년시기 일시적 충동에 의한 가출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지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 확대를 요구한 것이다.

우선 2014년에 가출청소년(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 ‘왜 가출을 하는지, 가출 이후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각 단체에서 운영하는 쉼터에 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집행부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의원은 중고등학교 및 행정기관의 형식적인 성매매․성폭력 예방교육을 질타하고 실효성있는 교육의 정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지역 내의 가출 청소년에 대한 정책 제언, 가출 청소년 연구, 행정지원시스템 관리, 실태조사, 네트워크 구축 등 통합적인 지원센터 역할 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