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삼산천의 생태복원을 위해 적극적 행정을 펼치고 했다.  7일 해남군에 의하면 해남군은 수생태계의 안정적인 서식처 제공과 생태여건 마련 등에 주안점을 두고 11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해 복원사업에 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삼산천은 양촌저수지를 시작으로 삼산면소재지를 관통하여 고천암호로 흐르는 해남의 대표하천중 하나로 해남읍의 주요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을 만큼 수질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일부구간의 하천정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태풍 등 각종 재해로부터 수생 동식물의 서식처가 피해를 입고 있으며 하천 구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영농활동으로 각종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을 위협하는 것이 꾸준히 문제시 되어왔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수생 동식물의 안정적인 서식처 조성을 위하여 하천 호안을 자연석으로 보강하는 한편, 하천내 기존 농지를 생태습지로 탈바꿈하고 어류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콘크리트보를 철거하고 개폐가 가능한 보와 어도를 설치할 계획으로 9.75km구간에 총 13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성교 하부 유원지를 이용하는 군민들을 위하여 고수부지를 정비함과 동시에 별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하천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산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되면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와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생태축이 형성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산천은 제방에 생태탐방로를 개설하여 해남읍과 삼산면, 고천암호를 연결하는 생태탐방 루트를 조성하여 지역주민의 여가공간을 마련함과 동시에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새 정부 정책 방향에 의하여 사업규모가 다소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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