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찬, 기능성 쉼쉬는 포장재·김치숙성 지연 종균…수출 애로 해결

 광주지역 김치생산업체가 김치 유통의 걸림돌인 포장재 팽창 등 문제를 해결하며 미국 수출 성과를 올려 화제다.

광주광역시는 남구 소재 ㈜뜨레찬이 3여년 동안 ‘기능성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하고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김치숙성지연 종균’을 연구한 결과, 이를 상용화한 김치 4톤을 9일 미국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뜨레찬 윤경미 대표, 울타리USA 이주영 부사장, 김이남 광주김치산업육성위원장
▲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뜨레찬 윤경미 대표, 울타리USA 이주영 부사장, 김이남 광주김치산업육성위원장


㈜뜨레찬은 올해 총 20톤 10만불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며,김치는 발효로 인해 포장재가 팽창해 터지거나, 유산균 등 미생물의 활동이 지속되면서 김치 맛이 변해 오래 유통될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수출길에 오른 김치는 ㈜뜨레찬의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발효 김치로 타 업체에서 김치 발효를 억제하기 위해 살균처리한 김치를 수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김치를 해외에 수출할 경우 단가가 1㎏당 2800~3800원인데 이번에 수출하는 김치 평균단가는 5000원으로 고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뜨레찬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발효돼도 김치 숙성이 지연되는 종균을 사용해 그동안 해외에서 유통된 김치의 맛과는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김치 수입업체인 미국 ‘울타리USA’ 관계자는 “미국에는 한국산김치, 일본산 김치, 중국산 김치, 현지산 김치 등 다양한 김치가 있지만 ㈜뜨레찬에서 생산한 김치는 한국 전통방식으로 생산되고 원·부재료도 국내산만 사용해 고가이지만 미국 프리미엄 농수산물 시장 수요에 맞는 김치라고 판단해 수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뜨레찬’은 지난 2016년 대만과 미국에 배추김치, 갓김치 수출을 시작해 호주,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꾸준히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 4만달러를 기록하고, 지속적인 김치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2011년 창업 당시 6명이였던 직원이 현재는 17명으로 늘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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