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병의 함성을 보성에서 듣다

전라남도 보성군은 지난 3일 보성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라남도에서 추진하는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보성군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지난 3일 열린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유치 보성군 결의대회 (보성군제공)
▲ 지난 3일 열린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유치 보성군 결의대회 (보성군제공)

보성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김철우 보성군수, 신경균 보성군의회의장, 의병유족, 각급사회단체장 및 읍면민회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보성으로!’라는 구호로 시작한 이번 결의대회는 전남대학교 노기욱 교수의 ‘호남의병, 보성에서 함성을 울리다.’라는 강의에서 호남 의병사에서 보성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했다.

보성군은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해상의병의 거점이자 전라좌의병의 구심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에는 ‘보성 의병사’를 발간해 총 777명의 위인을 발굴하는 등 의병 역사 선양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성의병은 남도의병의 아버지 죽천 박광전 선생, 전라좌도 의병장 삼도 임계영 장군, 모의장군 최대성, 병자창의 대장 은봉 안방준, 머슴살이 의병장 안규홍, 독립운동의 아버지 홍암 나철선생, 독립운동 선각자 송재 서재필 선생 등 임진왜란에서 식민지, 3.1운동, 해방에 이르는 혼돈의 역사 속에서 의로 창의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싸웠다.

구국충절 의향의 도시 보성군은 역사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전라남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

보성군은 지난 3월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하여 군민 홍보활동을 추진하였고,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전 군민의 마음을 한데 모아 호남의병 역사공원 보성군 유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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