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생산을 위한 최고. 최신의 인프라 갖춰, 청자박물관의 민간요 지원시스템 탄력 받게 될 전망

전남 강진군 청자박물관이 개관 28년 만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민간요 기술 이전 등 민간 지원프로젝트가 청자생산지원센터(원스톱 청자 생산라인 : 공동 작업장) 본격 가동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강진청자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비 4억여원 등 총7억여원을 들여 신축한 청자생산지원센터가 최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청자생산지원센터는 균일한 고품질의 청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모든 공정별로 최신 기계장비가 한 곳에 갖추어져 있다. 약 80여 평에 이르는 실내 작업 공간에는 물레에서부터 전기와 가스 가마에 이르기까지 청자 생산의 모든 공정이 최단 시간에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9종 11개 품목의 각종 기계 장비가 갖춰져 있다.

또 실외에는 3기의 화목가마도 조성했는데, 친환경 고효율 태양광 전력 생산 설비 구축으로 생산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강진청자박물관은 국내외적으로‘인류가 만든 최고의 그릇’이라 평가 받는 고려청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청자산업 중흥을 위해서는 민간요업체의 활성화가 그 시발점이자 귀착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그동안 강진군과 30여개 민간요업체로 구성된 청자협동조합은 끊임없는 토론과 협의, 시행착오를 거쳐 오면서 마지막 퍼즐이라 할 수 있는 청자생산지원센터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청자촌에는 양질의 청자 소지를 생산하는 흙공장과 생산된 흙을 가지고 청자를 제작하는 청자생산지원센터, 공동판매장, 청자빚기 체험장 등 청자에 관한 최고․최신의 모든 인프라가 구축됐다.

또, 인근의 강진도예학교를 통해 기존 청자 장인들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보급 교육은 물론 참신하고도 우수한 신규 청자 생산 인력 양성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명실공히 청자 문화의 성지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아울러, 국내외 유일의 관요인 청자박물관이 개관 28년만에 처음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민간요 기술지원시스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고려 청자 재현과 판매를 선도해 온 청자박물관이 축적해온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민간요업체에 이전하고, 민간요업체는 흙공장과 이번에 문을 연 청자생산지원센터 등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신속한 시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민간 주도의 청자산업 활성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황옥철 강진청자협동조합장은 “관내 30여개 민간요업체의 대부분이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청자생산지원센터 구축으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양질의 고급 청자를 최단기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돼 강진 청자의 제2 중흥을 이룰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청자생산지원센터 가동을 계기로 청자박물관 민간요 기술 지원, 흙공장 운영, 민간요 공동전시판매장 리모델링, 광주 남구청과의 문화공예클러스터 연계협력사업 등 민간요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신규 전략사업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진행되면 상상할 수 없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며 “또, 청자의 모든 것이 열려 있어 청자를 빚고자하는 열정 하나만 있다면 단계적으로 배워 최소의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신규로 분양중인 청자촌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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