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각국 문화·예술·과학 소통·연대로 새 길 열길”

 커다란 링을 통과하는 순간의 공간이 스크린에 찍힌다. 로봇들이 멋지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을 소재로 뉴로 헤드셋을 착용해 가치의 형태를 상상하고 그 형태를 토큰화해 서로 교환하며 사랑, 우정, 권력 등 인간이 말하는 가치에 대한 가치를 보여준다.

▲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개막식
▲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개막식

지금 광주에 오면 문화산업 콘텐츠에 최적화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이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미디어아트 분야 최고권위의 국제행사인 2019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을 통해서다.

오는 2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2019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은 문화, 예술, 과학, 기술을 주제로 학제적인 논의를 하는 토론의 장이자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리는 국제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이다.

특히, 특별전시로 일부 초청작과 심사작을 함께 구성한 아트센터 나비의 특별전인 룩스 에테르나 전시가 7월28일까지 복합 5관에서 진행되고, 액트 페스티벌 2019의 해킹푸드 전시도 8월4일까지 운영된다.

광주광역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이 주최하고, 아트센터나비미술관과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개최도시 광주의 풀이말인 빛고을에서 영감을 얻은 영원한 빛이라는 뜻의 ‘룩스 에테르나’를 주제로 학술 프로그램, 아트 프로그램,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24일 저녁 진행된 개막공연에서는 한국과 지역의 정취가 묻어나는 드렁큰 드론 공연을 선보였다. 이이남 작가와 월드뮤직그룹 공명, 로보링크㈜와 ㈜파블로항공의 협업으로 선보인 공연 주제는 담양지역의 죽엽청주 설화를 바탕으로 전통소리와 무용 그리고 드론이 함께 어우러진 역동적인 퍼포먼스였다.

심포지엄 행사기간에 학술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접수비를 내고 등록한 사람은 현재까지 총 509명으로 2019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에 갖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학술프로그램은 유료이지만 전시프로그램 및 퍼포먼스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9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은 지역의 전통, 문화예술과 문화 산업, 첨단 기술을 결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며, 국제적인 문화콘텐츠 연구와 창·제작의 공간이며 문화발전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이루어낸 다양한 창작물을 통해 미래사회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를 엿볼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개막식에서 “미디어아트에 인권, 휴머니즘과 같은 공동체 가치를 부여하고,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운영해 대중성을 확보해가는 과정에서 2019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이 광주에 있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면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 과학, 기술간에 깊이있는 소통과 연대로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융·복합의 새로운 길을 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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