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8일 국회의원회관 1층, 7월6~14일 서울시청 본관 1층 / 5·18 이후 1980년대 전국 열사 130명 소개

5·18 이후 1980년대 전국 열사 130명 소개하는 ‘전국의 5·18들’이 서울에서 전시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4일부터 28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전국의 5·18들’ 서울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7월6일부터 14일까지는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 전사작품 일부
▲ 전사작품 일부

5․18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전국의 5·18들’ 전시는 관람객들의 호응에 따라 20일까지 보름간 연장, 총 1만5000여 명이 찾았다. 서울특별전시는 ‘5․18의 전국화’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5․18에 대한 사법적·역사적 판단이 이미 이뤄졌음에도 사회 일부 극우세력과 보수 정치세력들 사이에 여전히 북한군 개입설 등 가짜 뉴스가 활개 치는 상황에서 이번 국회 전시는 의미가 크다.

 ‘전국의 5․18’은 1980년 5월27일 계엄군의 옛 전남도청 유혈 진압으로 5·18항쟁이 끝난 이후 진상규명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목숨을 바친 ‘전국의 5·18들’ 130명을 하나하나 호명한다.

 이어 미국의 광주학살 책임을 묻기 위한 전국 미 문화원 방화사건과 대학 총학생회 부활, 6월항쟁과 노동자 대투쟁, 1980년대 말 공안정국으로 이어진다. 열사들이 남긴 말과 유인물도 전시돼 있다.

전시는 사진, 영상, 그래픽, 지도 등을 활용해 ▲1980년대 주요 민주화운동 시대별 흐름 ▲시기별 민족민주열사들 ▲시기별 알려지지 않은 ‘5·18진상규명시위’들 ▲열사가 마지막 남긴 말들 ▲열사에 남기고 싶은 말들 ▲전국의 민족민주열사묘역,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소개 ▲전체 열사 소개 영상 등을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5․18기록관 관계자는 “‘전국의 5․18들’ 서울특별전시가 5․18이 단순히 광주만의 문제, 광주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국적인 투쟁이었고, 1980년대를 관통하는 민주주의의 각성과 역사적 전환의 항쟁이었음을 이들 민족민주열사들의 삶과 투쟁, 희생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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