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광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가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남구가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안전사고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광주남구에 의하면 남구는 지난 해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의 성과 및 문제점을 분석, 그 결과를 토대로 제2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는 제1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 행사 뒤 개선사항을 지적된 축하공연 등 이벤트 성격의 무대를 대폭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오카리나 악기와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대중 음악예술의 정신을 최대한 살리는데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따라서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에서는 식전 행사로 비보이팀 공연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황민우군의 축하 공연만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 오카리나 대합주에 참가하는 주민들이 쉽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행사 개최장소도 남구 관내로 변경했다.

남구는 지난 해 오카리나 대합주의 경우 주차문제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장소로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선택했으나 월드컵경기장이 서구 관내에 위치해 있고, 3층과 4층 관람석이 급경사 구조여서 참여자의 안전 문제가 개선되어야 할 점을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무대 주변이 평지로 돼 있는 광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를 개최하기로 했다.   연주곡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구는 제1회 오카리나 대합주에서 연주됐던 ‘홀로 아리랑’ 대신 남구 출신으로 중국인들로부터 천재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고(故)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곡으로 대체했다.    또 남구 주민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 ‘우리의 소원’을 합주하기로 했다.

이밖에 남구는 행사장 주변 안전 문제를 고려해 무대 주변과 주차장 등지에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안전요원을 배치해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1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회의 경우 축하 공연이 길어져 지루한 감을 준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는 축하공연을 대폭 줄였고, 행사 장소도 남구 관내로 정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면서 “오카리나 대합주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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