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상청의 예상 정보에 따른면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가 단풍절정기일것이라고 한다. 이 같은 가을철 단풍 절정기를 맞아 산행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안전사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른면 최근 3년(‘10~‘12년)간 국립공원에서 산악안전사고로 총 1,383명(사망 67, 부상 1,316)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월별로 보면 단풍철 행락객과 등산객이 크게 증가하는 10월이 241명(17.4%)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원인별로 살펴보면 사망자(67명)의 사고원인은 추락사 25명(37.3%), 신체결함 25명(37.3%), 익사 7명(10.4%), 천재지변 5명(7.4%) 등이며, 부상자(1,316명)는 골절 409명(31.1%), 고립․실종 213명(16.2%), 상처 202명(15.3%), 탈진 123명(93.3%), 경련 108명(8.2%) 등으로 대부분 개인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하루의 산행은 8시간이 적당하며,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걷고 5분간 휴식하고,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하여 몸이 산행에 적응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산행 전에 산행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한 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혼자가 아닌 2~3명이 함께하여 늦어도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호우 등 기상특보 시 산행을 자제하고, 출입금지구역 등은 출입하지 말고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한다.

사고를 당하여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할 때에는 정확한 장소, 발생 상황, 구조 요청자의 이름은 정확하게, 부상의 정도, 응급처치 여부 등 알리는 것이 보다 신속한 구조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단풍이 만연한 가을산행은 다른 계절보다 운치와 멋이 있다. 붉은색으로 갈아입은 멋있는 산에 취하여, 아무런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서지 말고 위와 같은 요령을 숙지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가을산을 만끽해야 하겠다.

전남  보성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김 현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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