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2014년 예산편성을 앞두고 각 동 주민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참여 지역회의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2014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회의’를 오는 30일 개최한다.

21일 광주남구에 의하면 남구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생활속 불편함을 개선하고 동네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남구청에 어떠한 것들을 건의했고, 어떠한 내용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  남구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구청 상황실에서 2014년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회의를 열린다.

주민참여 예산위원회는 그동안 남구청에서 행사해 왔던 예산편성 권한을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에게 이양하거나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한 주민참여 제도의 일종이다.

남구는 이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47명을 대상으로 2014년 예산편성안을 설명할 예정이며, 동별 주민참여 지역회의에서 남구청에 제출한 의견수렴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16개동 주민참여 지역회의에서는 지난 9월 6일부터 24일까지 각 동별로 주민참여 지역회의를 자율적으로 개최,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원녹지 조성과 도로개설, CCTV 설치, 농로 배수로 정비 등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주민참여 지역회의에서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예산전담 부서의 사전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 우선반영이 가능한 주요 사업들을 선별했다.

다만 의견 수렴된 내용 중 재정여건상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나 법적․행정적 절차 등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은 미반영했다.

남구 관계자는 “동별 주민참여 지역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이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활성화로 주민들과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에서는 각 동별로 10~11명씩 총 165명의 주민참여 지역회의 위원들이 예산과 관련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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