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15일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김종률씨 초청, 오월인문학 강연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해 진행 중인 오월인문학 두 번째 강좌에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김종률 씨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 광주동구 (자료사진)
▲ 광주동구 (자료사진)

15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동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세계저항음악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탄생되기까지 제작과정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1년 5월 백기완 선생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1980)의 한 부분을 차용해 소설가 황석영 씨가 가사를 짓고,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던 김종률 씨가 곡을 붙였다.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한 윤상원 열사와 노동운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국가 기념일로 승격된 이후 공식적으로 제창됐으나 2009년 이후 국가보훈처에서 공식 식순에서 제외됨으로써 유족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2017년 5월 12일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곡을 제창할 것을 국가보훈처에 지시한 바 있다.

동구는 지난 8일 소설가 임철우씨를 초청해 소설 ‘봄날’을 소재로 오월인문학 강좌를 첫 문을 열었다. 오월인문학 강좌는 광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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