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에 ‘진품명품’이 뜬다. 저렴한 가격에 경매물품도 사고 장롱 속 깊숙이 숨겨 뒀던 애장품도 무료로 감정 받을 수 있다.

2013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프로그램운영사업단 ‘무들마루’(총감독 신호윤․이하 무들마루)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스물 네 번 째 야외경매를 연다.

이날 경매에는 골동품과 미술품 등 총 131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대표작품은 미산 허형의 열 폭짜리 산수병풍으로 뒷면에 설주 송운회의 팔곡 병 글씨가 맞대있다. 미산 허형은 소치 허련의 네 번째 아들로 진도 운림산방 2대 화맥을 이었고 아들 허건과 의재 허백련을 사사했다. 경매시작가는 400만원.

경매작품은 예술의 거리 DS갤러리에서 사전에 감상할 수 있고 이 기간 중 무료감정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소장품이나 애장품에 대해 궁금한 시민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감정을 받아보는 색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야외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예술의 거리 입구부터 중앙초등학교 네거리까지는 일반 시민, 작가, 공예협회 회원 등 30여 팀이 참여해 거리미술제를 이어간다. 부대행사로 그레이스 앙상블, 라이져 크루, 라이프스트림밴드 등 6개 팀이 나서 클래식, 힙합, 퓨전국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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