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필리핀 등 홍역 유행. 국내 홍역환자 147명 달해 / 발열 등 증상 시 질병관리본부 문의 후 의료기관 방문 권고

광주광역시는 동남아, 유럽 등 전세계 68개국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유행 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으면 홍역 예방접종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광주시
▲ 광주시

23일 광주시에 따르면,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국내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연간 10건 내외로 발생하던 국내 홍역 환자가 올해 4월21일 기준 총 147명(광주 1명)까지 확대돼 해외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생후 12~15개월, 만 4~6세 등 총 2회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해외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홍역 유행국가를 확인하고 유행 지역 방문 전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광주시는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과거 홍역을 앓았거나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이 있는 경우, 홍역 항체 검사 양성인 경우 등 홍역에 대한 확실한 면역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국 전에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표준 접종 일정에 이르지 않은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임시 접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여행 중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여행 후 홍역 잠복기(7∼21일) 내에 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 밖에도 보건 의료인 및 의료기관 직원은 홍역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홍역에 대한 노출 위험이 크고 감염 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할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접종력 확인결과에 따라 MMR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는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가 내원 시 선별 분류해 진료해야 한다”며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해 의심환자는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구 분

내용

정 의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

잠복기

•7∼21일(평균 10∼12일)

전염기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 까지

감염경로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또는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

주요증상

및 임상경과

•전구기: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3일 내지 5일간 지속되며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내 병변(Koplik’s spot) 등이 나타남

•발진기: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하며 서로 융합됨.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일 내지 3일간 고열을 보임

•회복기: 발진이 사라지면서 색소 침착을 남김

•연령, 백신 접종력, 수동 면역항체 보유여부에 따라 뚜렷한 전구증상 없이 발열과 가벼운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진단기준

•(환자) 홍역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감염병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검체(혈액)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 검체(인후·비강·비인두도찰물, 혈액, 소변)에서 바이러스 분리 또는 특이 유전자 검출

•(의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홍역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환자관리

•환자격리: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

* 표준주의, 공기주의

•접촉자: 예방접종, 면역글로불린 투여

치료

•보존적 치료: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기침․고열에 대한 대증치료

예방

• 예방접종: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MMR 백신 2회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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