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밭 습도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및 선제적 방제 당부

전라남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온난화로 보리·쌀귀리등 맥류의 출수기가 평년에 비해 7일부터 10일정도 빨라지고 출수기 무렵 잦은 강우와 고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대비해 철저한 방제를 강조했다.

▲ 강진군 (자료사진)
▲ 강진군 (자료사진)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맥류에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 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일부터 5일간 지속될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에 올해 출수기 무렵, 잦은 강우와 고온 등 불안정한 기상여건으로 병 발병의 악조건이 형성 될 수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한 약제방제와 포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특히 병 방제를 위해 맥류 밭 습도가 높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주고 이삭이 패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방제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병 발생 초기에 캡탄수화제나 디페노코나졸 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수확 이후 종자를 즉시 건조시켜 병든 종자의 확산을 막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안준섭 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장은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배수로 정비와 적용약제 살포만으로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농업인 여러분들이 예방 지침에 따라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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