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경로당 직접 찾아가는 ‘실버시네마’ 큰 호응

“어르신, 경로당으로 재미있는 영화 보러 오세요!” 전남 장성군 북일면이 2019년 신규시책사업으로 22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인기 영화를 상영하는 ‘실버시네마’를 실시한다.

▲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어르신들
▲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어르신들

21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의 어르신들은 번거로움과 거동불편으로 영화관을 찾아가 관람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버시네마’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을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영화 관람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북일면은 마을 경로당에 빔 프로젝터와 이동식 스크린을 설치하고, 상영 날짜에 맞춰 장성군립도서관에서 영화 DVD를 대여하는 등 어르신들이 생생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시청환경 조성에 애쓰고 있다.

또한 북일면은 영화 상영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복지사업에 대해 안내하는 복지상담 서비스도 실시하는 등 찾아가는 현장행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8일 북일면은 ‘실버시네마’ 북부경로당에서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영화 ‘국제시장’을 상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영화를 관람한 변주석 어르신은 “옛 추억도 생각나고 젊은 사람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훈 북일면장은“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길만한 공간과 방법이 마땅하지 않아 찾아가는 영화관을 마련했다”며 “실버시네마가 어르신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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