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방제정 도입으로 해양오염 사고 대응 체제 갖춰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오늘 오후 여수 신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장인식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및 조선소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26정 취역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 취역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내외 귀빈들 (여수해경제공)
▲ 취역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내외 귀빈들 (여수해경제공)

이날 취역식은 △경과보고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 △명명장 수여 △장인식 서장 치사 △테이프 컷팅 △방제26정 순시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표창장 및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방제26정 김일규, 신재욱 주무관에게 건조 업무 유공 표창과 주식회사 연수중공업 이명보 대리에게는 방제정 건조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장인식 서장의 치사에서는 “여수 관할 해역은 석유화학단지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이 분포되어 있고, 대형 특수선 및 유조선을 비롯한 화물선의 입ㆍ출항이 잦아 대형 해양오염사고 위험이 크다며, 오늘 취역한 방제26정이 남해 동부 해상의 해양오염 사고 예방 및 방제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수해경에 배치된 방제26정은 충남 서천군 소재 조선소에서 약 28개월간의 건조 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54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최신예 방제정으로 총톤수 150t, 길이 34.7m, 폭 10.8m 최대 13노트(24km/h)의 속력으로 관내 해상에서 발생하는 유류오염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등 해양오염 대응에 주력한다.

특히, 방제26정은 선체 두 개가 하나로 연결된‘쌍동선형’선박구조이며, 바다에 산재해 있는 기름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벨트식 유회수기가 탑재되어 시간당 최대 100㎘의 유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능력과 최대 200m까지 전장 가능한 오일팬스를 갖추고 있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최상의 전문성을 갖춘 방제정이 배치되어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며, 앞으로 방제26정을 해양오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역에 전진배치해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방제 26정을 비롯해 방제 15호정, 화학방제2함, 소형방제정 1척 등 총 4척의 방제세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관할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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