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현장 인근 조도 나래마을 해안서 학생들과 추모식

전라남도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4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추모행사를 갖는다.

▲ 포스터
▲ 포스터

오는 16일 오전 11시 세월호 참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진도군 조도면 나래마을 해안에서는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조도초등학교, 조도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날 추모행사는 조도 지역 연합학생회가 주관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노란 유채꽃을 바닷물에 실려 보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추모편지와 추모시 낭독, 추모노래 헌정에 이어 풍등을 바다에 날리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세월호 5주년은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며 “단순한 추모와 기억을 넘어 진실을 밝히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연대와 실천의 다짐만이 세월호의 부름에 응답하는 길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조도초등학교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조도 지역 교육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바라는 학교, 사회’를 주제로 경청올레를 갖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는다.

전남교육청은 이와 함께 4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해 본청 홈페이지 업무포털 등에 “더 이상 슬프지 않은 봄을 위해” 라는 제목의 추모 포스터를 탑재하는 한편, 각 급 학교와 기관에서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자체 추모행사를 갖도록 했다. 또한 도교육청 외벽에는 “세월호를 품고 인간존중의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고 1층 현관에 추모공간도 운영한다.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5일에는 전남교육가족들을 대상으로 세월호 추모 참여전을 열어 그날의 기억과 다짐들을 편지, 시화, UCC 형식으로 출품하는 공모전을 열었으며, 제출된 우수 작품들을 추모집으로 출간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추모 기간 도내 각 급 학교에서는 현수막과 리본달기, 편지쓰기, 시화 제작, UCC 제작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들을 진행하는 한편, 일상 속에서 생명존중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민주시민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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