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부터 11월 3일까지 59일간 대장정. 20개국 339명 작가 참여

누구나 디자이너, 누군가에게는 디자인이 되는 일상에서 창의적인 멋을 재발견하는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가 59일간 일정으로 대 장정에 들어갔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사장 강운태)은 5일 오후 7시 참여자 전원에게 음식나누기 행사을 시작으로 8시 개막식을 갖고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의재 미술관에서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5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 총감독을 맡은 이영혜 감독은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총 328명(국내 258명, 국외 70명)이 참여해 60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산업화와 시민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며 "한국, 호주, 영국 등 24개국이 참여하면서 각 국가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의 미학적 담론보다 산업화를 목적으로 한 만큼 기존의 작품보다는 대부분 새롭게 만들어 졌다는 평가속에 개막을 하게 되었다.

간호섭(홍익대학교 교수), 우영미(솔리드 옴므 대표), 장광효(카루소 대표), 최지형(쟈니헤잇재즈 대표), 고태용(비욘드 클로셋 대표)씨의 ‘광주 택시 기사 유니폼’, 조선대학교 유니버설패키지디자인센터(센터장 김남훈 교수)의 ‘광주 5개구 예쁜 쓰레기봉투’, ‘광주․전남의 9대 명품 쌀 포장’ 등이 실제로 활용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관람객들을 위한 판매숍도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로 꾸며지면서 기획, 제작, 유통 과정을 실현시켰다. 김유라(미오인터내셔널 대표) 씨는 ‘거시기 머시기’ 상품 기획을 맡아 우산과 홈데코 제품을 기획해 디자인 기프트 숍에서 선보인다. 즉 디자인의 최종 결과로 상품이 전시된 것이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라는 의무부여를 "무의한 기표(Signifier)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것은 살아온 문화적 습관과 특성을 이해해 상대방이 말 속에 감추어둔 맥락(Context)을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면 모호한 말을 던진 듯하나 오히려 '서로 통한다'는 공감 정서를 자극해, 상황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상대를 내 앞으로 한 발 더 당겨놓는 일이 그래서 가능하다.

시대의 새로운 욕구를 읽어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할 디자이너들이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다. '거시기, 머시기'는 맥락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작업하는 디자이너에게 '것이기, 멋이기'로 읽힐 수 있다. 일상적이거나 보편적인 '것'에 사용자의 취향과 특성을 감안하여 창의적인 '멋'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며 디자이너의 역할과 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거시기 머시기” 이영혜 총감독(Young-Hye, Lee)은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제전 총감독으로 36년간 출판과 프로덕트 디자인에 종사해오면서 디자인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국내 대표 디자인 잡지인 월간 디자인을 비롯해 9개의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및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등 디자인 축제를 기획·실행하면서 디자인으로 대중과 소통해오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가 주관을 맡아 격년제로 홀수년도 9~10월에 열린다. 제 1~2회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제 3회부터는 중외공원 내 비엔날레전시관을 주 전시공간으로 이용하고, 필요에 따라 도시의 공공장소 또는 시민들의 삶의 공간 속 별도의 사이트를 전시공간으로 연결하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21세기 디자인시대를 맞아 광주의 디자인산업을 진흥시키고 한국은 물론 세계의 디자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제 문화도시 광주광역시가 2005년 창설하였다. 특히 창설 10주년 동안 국제적 기반과 긍정적 평가를 다져 온 광주비엔날레의 형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디자인 전시행사를 접목시킴으로써 명실 공히 예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차원의 디자인도시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4년에 먼저 프레비엔날레(6.18~27)를 개최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이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공식 출범시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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