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 ~ 30 도화헌미술관에서

상생하며 변화하는 자연의 내재적 심상들을 재구성하여 화폭에 담아내는 김철홍 작가의 기획초대전이 4월1일부터 30일까지 전라남도 고흥군 도화헌 미술관에서 열린다.

▲ 공림(空林)19-3, 41x53cm, 캔버스에 먹(墨), ( 도화헌 미술관 제공)
▲ 공림(空林)19-3, 41x53cm, 캔버스에 먹(墨), ( 도화헌 미술관 제공)

김철홍 작가는 필묵의 전통을 계승하는 국립중국미술학원(China Academy of Art)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치며 수묵화 연구에 매진하였고, 귀국 후에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필묵의 정취가 농후하게 배인 독창적인 회화 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근간의 작업에서 작가는 캔버스와 목판에 먹과 아크릴을 사용하는 다양한 표현의 시도와 함께 동양철학과 연계하여 자연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현대 회화의 기호와 미의식에 맞는 간략한 화면으로 추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삶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관찰하여 감각적인 필묵의 운용을 통해 새로운 조형형식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지금까지의 다양한 회화적 표현과 변용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 필묵의 근원으로 회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채우고 쌓아올리기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비움으로써 다시 채워지는 생명력을 경험할 수 있는 상생하는 자연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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