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시교육청, 옛 지원초교 폐교부지 활용하기로 최종 합의

광주광역시 동구(구청장 노희용)는 5일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월남지구 내 학교용지 제공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원만히 해결했다.

5일 광주 동구에 의하면 그간 동구청과 시교육청은 월남지구 내에 들어설 학교용지 위치와 제공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여 왔다.

시교육청은 관련법에 따라 개발사업 주체인 동구가 잡종지로 분류돼 있는 폐교부지와 상관없이 월남지구 내에 학교용지를 신규로 확보해 줄 것을 요구해 왔고, 동구는 지금은 폐교된 옛 지원초교 부지를 활용하자는 안을 고수해왔다.

양 기관은 계속된 협의를 통해 동구청이 구 지원초교 부지에 추가로 3,000㎡를 확보하여 시교육청에 학교용지를 무상양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초등학교 부지 선정 문제가 조율되면서 모두 2,700세대가 들어서는 월남지구 내에 2016년 3월 초등학교(24학급, 670명 수용 규모)가 정상 개교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초등학교와 인접해 공립유치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양 기관의 협의로 학교용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월남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태부족한 동구에 들어서는 월남지구 아파트 단지가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지구 도시개발사업은 9만7천㎡ 부지에 1단계 654세대, 2단계 704세대, 3단계 1,302세대 등 공동주택 2700세대와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5월 호반 베르디움이 분양한 1단계 사업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으며, 2단계 사업은 보상절차가 마무리되는 올해 11월에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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