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로관리사업소, 교차로·연결도로 진출입로 등 8개 분야 개선키로

 전라남도가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투자 확대기조에 맞춰 도내 2천901km에 이르는 ‘지방도 유지관리사업 기본계획’을 변경,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와 도로상 농기계 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 전남도
▲ 전남도

26일 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자동차 1만 대당 농어촌지역 고령운전자 사망자는 2.1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농기계 사고도 줄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그동안 선형을 개선하는 굴곡위험도로 개선사업, 갓길 정비, 보행로 정비 등 3개 분야에서 지방도 유지관리사업을 펼쳤다.

앞으로는 상습결빙구간 해소, 교차로 개선, 연결도로 진출입로 개선, 시거 개선, 오르막차로 개선 등 5개 분야를 더한 8개 분야로 세분화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시거란 시야가 다른 교통에 의해 방해받지 않을 경우 차도상의 한 지점으로부터 운전자가 볼 수 있는 한계 내 차도 거리를 말한다.

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는 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26일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지침 교육을 한다. 한국 감정원의 전문가인 최철수 부장을 초청해 보상업무 실무교육도 한다.

이와 함께 도로 이용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위험 요소가 반영되도록 읍면의 노선버스 운전자, 택시·화물차 운전자, 읍면사무소 의견을 수렴해 이를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세분화된 지방도 유지관리사업 기본계획이 마련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교통사고 감소와 도로 기능 향상, 운전자의 편의 도모, 건설 분야 일자리 창출, 안전한 지역이라는 이미지 개선 등이 기대된다.

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는 교통사고 예방과 운전자의 편의 도모를 위해 올해 굴곡위험도로 개선사업 61개소에 155억 원, 갓길 정비사업 24개소에 40억 원, 보행로 정비사업 34개소에 40억 원 등 총 2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지방도 유지관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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