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오스트리아 제2의 도시 그라츠에서 열린 ‘2013 그라츠 국제 지휘 콩쿨’ (2013 Graz International Conductors Competition)에서 박승유씨(빈 국립음대 대학원 지휘과)가 2등을 수상했다.

빛고을 광주출신인 박승유씨는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와 대학원에서 첼로를 전공하였으며 최고 연주자과정까지 마친 후 지휘자 카라얀, 주빈메타 등을 배출한 빈 국립음대 지휘과를 입학하여 올해 6월 졸업하였으며 현재 빈 국립음대 대학원 지휘과에 재학중이다

이번 콩쿨이 열린 그라츠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03년에는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되었으며 특별히 지휘계의 세계적인 거장 칼 뵘(1823~1981)과 현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등을 배출한 음악도시이다

그라츠에서는 2007년부터 지휘자 칼 뵘을 기리며 지휘 코스와 지휘 콩쿨이 주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8월17일부터 시작하여 31일까지 열렸으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그라츠 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이번 콩쿨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심사하여 점수에 반영시켰다.

박승유씨는 에후디 메뉴인 장학재단 영구 솔리스트이며 2012년 한국음악협회에서 주는 음악상 신인상(전국 1명)을 수상하였으며, 빈 한인오페라단 상임지휘자 및 예술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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