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네 가지 가르침 새겨, 민·관 협력 관광 수용태세 확립 다짐

전남 강진군이 지난 18일 ‘군민이 만들어 가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 “강진군 가장 여행하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될 터”
▲ “강진군 가장 여행하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될 터”

 강진국민체육센터 제2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음식·숙박·여행·택시·버스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단체, 상인회, 이장, 블로그 기자단,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언론인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대북 공연팀 ‘얼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군민들이 한 목소리로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를 합창하며 일제히 400개의 청사초롱에 화려하게 불을 밝혔다.

특히 군민 실천 결의문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스스로를 경계해 바르게 하고자 했던 네 가지 가르침인, ‘사의재’ 사·모·언·동의 가르침을 담았다. ‘사모언동’은 ,사 : 손님맞이는 감사한 마음으로 ,모 : 음식은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언 : 말은 따뜻하고 정감 있게 ,동 : 항상 친절히를 뜻한다.

특별 강연에 이종원 여행작가와 배우 김수미 씨가 나섰다. ‘우리 지역의 숨은 관광자원’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종원 작가는, 외부인의 시선에서 본 우리 지역의 관광자원을 새롭게 풀어내 그간 우리에게는 익숙함에 가려져 몰랐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알게 해줬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음식’이다. 최근 ‘수미네반찬’을 통해 ‘국민손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배우 김수미 씨는, 집밥과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외지인들과 음식으로 소통하고 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음식업소의 ‘맛·친절·청결’, 숙박업소의 ‘침구류 관리’, 대중교통과 상가 상인의 ‘친절응대’는 물론,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 가장 기본적이며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매년 선정해 관광콘텐츠 개발과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등에 3년간 최대 국비 17억 원을 지원해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34억 원 규모이다.

군은 첫해인 2017년 전문가 컨설팅과 조성계획 수립, 2년차 관광콘텐츠와 기반시설 정비를 거쳐 3년차인 올해 ‘관광도시’로서 관광객 유치와 홍보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게 된다.

이에 강진군은 ‘내 마음이 닿는 곳, 강진’을 슬로건으로 체류형 관광자원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청자축제와 갈대축제, 전라병영성축제를 강진의 3대 대표 축제로 선정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대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서울을 시작으로, 2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관광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한국대표여행사연합과 지난 1월 관광 활성화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양 기관 공동 마케팅을 약속했다.

3월 23일부터 매주 주말이면 사의재에서 다산과 영랑을 주인공으로 시대·인물 재현배우 연극공연인 ‘조만간프로젝트’가 진행되고, 4월부터는 매주 주말 권역별 관광지 순환형 셔틀 버스를 운영하게 된다.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다산베아채 골프장과 가우도 해양레저 등 해양관광과 사의재 저잣거리, 영랑생가와 사의재를 잇는 ‘강진의 몽마르뜨 언덕’은 물론, 백운동 원림, 영랑과 다산유적, 고려청자도요지 등 강진이 가진 역사문화 자원은 여행사의 신규상품 개발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소재가 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이번 군민 실천대회를 시작으로, 3월 22일 ‘경남관광박람회’, 4월 4일 ‘2019 내나라여행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민들이 가장 여행하고 싶은 힐링 관광도시 강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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