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날씨에 발길도 가벼운 길. 녹색의 땅 전남에서 봄 마중을
3월 들어 화창한 봄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셋째주 주말, 꽃을 찾은 상춘객들의 발길이 녹색의 땅 전남에 이어지고 있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화꽃 축제에 이어 지난 16일 오후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에서 제20회 구례산수유축제 개막식이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재 도의회 의장, 정인화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정현복 광양시장, 이현창 도의원, 군 의원 및 관광객과 주민 등 2,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봄이 영글어가는 남도 전남에는 버들강아지, 매화, 산수유 이 앞 다투어 피어나 화사한 모습과 향기로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3월의 세 번째 주말인 17일에 찾아간 구례산동면 산수유 축제장과 화엄사의 홍매화 등을 보기 위해 찾은 자동차 행렬이 끝을 가늠 할 수 없을 정도로 줄지어 찾아들고 있었다.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군 산동면에 식재된 산수유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2월말이면 노랑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피어 있으며, 11월에는 온통 빨간 루비 빛에 휩싸인 전국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이며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구례 산수유는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3월 중순이 되면 대표적 꽃 축제의 하나인 산수유 꽃 축제가 열린다.
한편 홍매화가 화사하게 피어 있는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연기 조사가 창건하였으며,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 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사찰 내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등 많은 문화재와 20여동의 부속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으로 함께한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