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건강문제 진단과 향후 과제’주제로 열띤 토론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본부장 이원길)는 14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시민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제1회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14일 열린 제1회 건강보장 정책세미나 (광주지역본부제공)
▲ 14일 열린 제1회 건강보장 정책세미나 (광주지역본부제공)

이날 세미나는 ‘광주광역시 건강문제 진단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발표 후 권순석 교수(전남대 의대)를 좌장으로 한 분야별 전문가 5명의 패널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주제발표에 나선 조선대학교 최성우 교수는 2008~2017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광역시민의 건강상태를 발표하였는데, 타 광역시에 비해 흡연율과 비만율은 높고 체중조절 시도율과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전남대학교 신민호 교수는 광주광역시는 전국에 비해 표준화 사망률이 높고 기대수명(7위)이 낮으며 여자 암 사망률과 운수사고 사망률, 갑상선암 발생률, 만성질환 관리실패로 인한 합병증발생비율이 높고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집단 간 기대수명 격차는 6.3년, 건강수명 격차는 12.4년으로 건강불형평성이 심각하다고 발표하였다.

개선방안으로 문재인 케어와 함께 민간의료에 대한 감시․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관련기관 공동대책위원회 신설, 시립병원 설립 등 의료공공성 강화, 치매환자 공립 주간보호시설 확대, 노인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광역단위 확대 운영 등을 주문했다.

연이은 토론회에서 김진희 광주복지재단 정책개발팀장은 건강불평등의 대표 지표인 지역간 기대수명 격차 해소를 위해 건강 취약집단 대상 건강증진사업과 커뮤니티케어 추진,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등 지역사회 일차의료를 통한 예방 및 건강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성진 광주광역시의사회 총무이사는 만성질환이 전제 사망의 81%를 차지한다고 말하며, 당뇨 합병증 검사 활성화 및 호흡재활서비스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 확대, 만성질환 적정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 기능강화, 만성질환 관리주체 통합과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안혜란 남부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한국형 케어코디네이터 한계점 극복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 매뉴얼 개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한 생활습관개선 교육․상담 인프라 강화를 피력했다.

차원준 의학신문 호남본부장은 지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시군구에 ‘특별 구급상담 창구’ 설치를 주문하고 건보공단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미숙 건보공단 광주본부 건강관리부장은 공단의 건강관리사업인 흡연예방 및 금연치료지원사업, 비만예방사업, 건강마일리지 사업 등을 소개하고 건강인센티브제 도입, 질환예측 모형 추가 개발, 만성질환자 통합관리로 체계적인 건강서비스 제공 등 보험자 역할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주최한 이원길 광주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진단하고 건강보장분야의 정책과 현안이슈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 본부장은 “정책세미나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건강지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적 건강 불평등 해소와 주민들의 건강보장을 위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첫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번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특별자치도를 순회하며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며, 문재인 케어를 통한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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