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재즈’ 화려한 연주…재즈 전설 김준·이정식 특별출연

가을 초입, 시민들의 감성을 두드릴 ‘올 댓 재즈(All that Jazz)’ 찾아온다.  '사단법인 광주재즈협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사직공원에 위치한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구 KBS방송국)에서 개관 10주년 공연으로‘Gwangju Jazz Association Concert’를 개최한다.

 ‘올 댓 재즈’는 한국 재즈 1세대와 동고동락하며 연주활동을 하다가 1996년 최기철 회장을 중심으로 광주에서 재즈동호회를 결성했다. 단독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중 다양한 개인활동으로 잠시 주춤했다 2010년 재결성, 크고 작은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재즈 1세대들은 1950년 6·25 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했던 미8군의 쇼 무대를 통해서 재즈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며 오늘날 한국 재즈 문화의 메신저 역할을 해 왔다.

팀의 리더 최기철은 미8군 그룹활동을 시작으로 기타, 드럼, 재즈보컬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고 이번 공연에서는 베이스와 보컬을 맡는다.

트럼펫의 안병철은 라이브카페 ‘팝 스토리’의 대표로서 뛰어난 연주력으로 많은 제자를 배출했다. 64세의 나이에도 현란한 실력과 감각으로 사랑 받는 기타 연주자 최창렬, 과묵하면서도 화려한 실력을 자랑하는 피아노의 이찬우가 함께 한다.

드럼의 오태승은 조대부고를 다니던 17세 무렵부터 연주를 시작해 수많은 그룹 활동을 거친 탄력적인 드러머로 인정받고 있다. 이 팀의 막내인 50대 중반의 류상호는 지역행사 참여와 재능기부로 후배양성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이번 공연에는 살아있는 한국 재즈 역사라 불리는 남성 보컬 1세대 김준과 한국 재즈인 최초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특별 출연한다.

김준은 1960년대 인기 남성4중창단 ‘자니 브라더스’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K.J.C(한국재즈모임) 창립 회장을 역임한 한국 재즈계 고문이다. 이정식은 1995년부터 CBS FM에서 ‘이정식의 올댓재즈’를 진행하며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재즈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올 댓 재즈’의 리더 최기철은 “관객 모두가 우리의 음악과 함께 가을의 초입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 같은 재즈 뮤지션들의 화려한 연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올 댓 재즈’이외에도 광주지역에서 20년간 그룹사운드 활동을 해온 ‘어썸 플레이스(Awesome Place)’와 재즈 기타리스트 방병조 그룹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의 ‘문화관광탐험대’와 함께 한다.탐험대원들은 광주 재즈 1세대를 만나 그들의 삶과 음악세계를 기록하고 그 결과물을 ‘문화관광탐험대의 광주견문록Ⅲ’에 수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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