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금호1동 사랑의 쌀 뒤주 운영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싶은 분은 쌀을 채워 주시고,  필요하신 가정은 쌀을 가져가세요!”

광주 서구 금호1동(동장 장기영) 주민센터 현관 한켠에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뒤주’가 설치돼 있다.

 쌀 뒤주는 누구나 쌀을 가져와 채울 수 있고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이면 언제든지 필요한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2006년에 만들어졌다.

금호1동은 국민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1천900여세대에 3천300여명으로 서구 관내에서 가장 많은 저소득층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자식들의 왕래가 없어 외로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이 다수 거주하여 끼니를 거르는 가정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빈곤으로 끼니를 거르는 분들이 없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쌀뒤주에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부터 후원을 해오고 있는 서광병원을 비롯해 최근에는 금강건업, 밝은광주안과, 송죽고을식당, 박한의원, (주)태영유리, 주민 김형성씨도 매월 정기적으로 백미를 후원해 주고 있다.

또 금호로타리클럽, 금호벧엘교회, 무등교회, 금호성당, 서창농협 그리고 익명의 기부자까지 뜻깊은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금호1동은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회단체, 자생단체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취지를 설명하며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쌀 뒤주 옆에 이용대장을 비치해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별상담 및 방문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발굴하고 복지혜택을 주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장기영 금호1동장은 “쌀뒤주에 사랑을 채우고 사랑을 퍼가는 사랑나눔을 통해 이웃간의 따뜻한 정이 넘치는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길 기원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사랑의 쌀 뒤주를 통해 후원된 백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84,316천원 상당이며, 쌀 뒤주를 이용한 분들은 21,78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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