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28일 여수세박 ‘파라과이의 날’ 행사서 경제외교 성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석가탄신일 황금연휴 마지막날인 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파라과이 대통령과 농공상 협력 경제외교에 나서는 등 여수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각국 정상급들과의 외교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열린 ‘파라과이 국가의 날’ 행사에 참석해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일행과 함께 오찬을 하며 양국 간 경제 교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파라과이는 지리적으로는 비록 지구의 반 바퀴를 지나 대척점에 위치해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물자를 지원해 준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국제 경제의 새 동료로서 상호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군 한국이야말로 개발도상국의 본보기상(롤 모델)”이라며 “산업구조가 비슷한 파라과이와 전남도 간 농업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앞으로 파라과이와 농업분야 교류협력을 위해 농업인과 중소기업 간 융합 촉진으로 가공기술의 교류 확대, 농공상 융합제품 지사회를 통한 수출 촉진 및 해외 홍보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

오찬에 앞서 파라과이 대통령 일행은 박람회장의 한국관과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첨단 IT기술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나라의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광주․전남연합회와 광주․전남중소기업청, 파라과이에서는 파라과이 농림부와 주한 파라과이 대사관, 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파라과이 농공상 협력증진 유관기관 MOU체결 의향서’ 전달식을 가졌다.

한편 파라과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져 27~29일 국내에 머무르며 2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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