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69개 문화재 일상관리.경미수리로 훼손 방지. 일자리 창출

전라남도는 국가 지정과 도 지정 등 769개소 문화재의 예방적 보전관리를 위한 2019년 ‘문화재 돌봄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 전남도
▲ 전남도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에 대한 일상적 수시점검과 경미한 수리를 상시로 시행하는 사전 예방적 보존관리시스템이다.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고, 사후에 발생하는 보수․복원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며, 보수 주기를 연장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어난 26억 원이 투입된다. 관리 대상 문화재도 57개소가 더 늘어나 보다 촘촘한 관리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고용 인력도 전문가인 문화재 수리기능자 36명을 포함해 총 74명이 투입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문화재 관리의 전문성 향상과 돌봄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경미 수리·모니터링 실습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돌봄 대상도 도문화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존가치가 뛰어난 비지정문화재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2009년 전라남도의 제안에 따라 문화재청에서 2010년 5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 이후 사업의 효용성이 인정되면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모니터링(상시점검)은 문화재와 보존환경 상태를 보존과학적 방법‧장비로 측정‧관찰 기록하는 일이다. 일상관리는 실내외‧주변 청소, 배수로 정비, 예초, 수목‧넝쿨 정리, 소화기 점검 등이다. 경미 수리는 창호, 벽체, 기단, 마루, 기와 등 경미한 탈락‧훼손 수리, 이엉잇기, 목공‧충진 등이다.

전라남도로부터 문화재돌봄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사)문화재예방관리센터(대표 나기백)는 탁월한 사업 수행 실적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이 주관한 ‘2018년 문화재 돌봄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다. 2014년부터 5년 연속이다.

전라남도는 지속적인 ‘문화재돌봄사업’ 시행을 통해 관리가 어렵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도민들의 문화유산 향유권 신장은 물론 문화재 관련 일자리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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