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박철환 군수)이 주최, 지원하고 고산문학 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구중서)와 계간 ‘열린시학’에서 주관하는 2013년도 제13회 고산문학 대상 수상자로 시조부문에 조오현 큰스님, 시 부문에 맹문재 시인이 선정되었다.

시조부문 수상시집은 조오현 큰스님의 ‘적멸을 위하여’(문학사상, 2012년)이고, 시부문의 수상시집은 맹문재 시인의 ‘사과를 내밀다’(실천문학사, 2012년)이다.

심사위원은 선고위원으로 이은봉(광주대 교수)ㆍ공광규 시인, 정수자(아주대)ㆍ오종문 시조시인이 6월과 7월 두 달 동안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출간된 시집과 시조집을 대상으로 선고를 진행하였다.
본심 심사는 구중서(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시인, 신경림 시인, 김제현(가람기념사업회회장) 시인, 박시교 시인, 정희성 시인이 수고했다. 시상식은 고산문학 축전행사와 함께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2013년 10월12일 오후3시 열린다. 상금은 각 1천만 원이다.

고산문학대상은 지난 2001년에 제정되어 8회까지는 학술과 시조 작품 1인에 대해 시상해왔으며, 9회부터는 시와 시조 시인 각각 선정하고 이 수상자에 계간 ‘열린시학’에 특집으로 게재하는 등 한국 시가문학을 대표하는 상으로 그 위상을 격상시켰다.

계간 ‘열린시학’ 가을호에서는 이들 시인들의 대표작과 연보, 시인론, 작품론 등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1회 문영호(학술) 제2회 윤금초(작품) 제3회 박준규(학술) / 제4회 서벌(작품) 제5회 김종길(작품) 제6회 성기옥(학술) / 제7회 송선영(작품) 제8회 박기섭(작품) / 제9회 이근배(시조부문) 최동호(시부문) / 제10회 김제현(시조부문) 이건청(시부문) / 제11회 박시교(시조부문) 오탁번(시부문) / 제12회 이상범(시조부문) 이영춘(시부문) / 제13회 조오현(시조부문) 맹문재(시부문)

조오현 큰스님 약력 / 스님이자 시인, 필명은 조오현, 법명은 무산, 법호는 만악, 자호는 설악이다.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1958년 속초 땅에서 낙지, 성준 선사를 만나 삭발 염의하였고, 1977년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가 되었다. 1966년 문단에 나와 현대시조문학상, 가람문학상, 남명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87년 불교신문 주필을 역임했고, 현재는 신흥사 회주로 백담사에 머물며 지내고 있다.

맹문재 시인 약력 /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문학정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먼 길을 움직인다" , "물고기에게 배우다" ,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가 있다. 전태일문학상, 윤상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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