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한국무용, 퓨전국악 등 국악공연 광주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

광주광역시가 광주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야심차게 준비해온 국악상설공연이 오는 3월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정기상설공연에 돌입한다.

▲ 광주시
▲ 광주시

광주시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에 가면 꼭 봐야할 공연인 국악상설공연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국악상설공연은 장소와 공연시간이 고정돼 있고 남도의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인 국악을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 광주시민과 광주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상설공연은 전통국악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며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즐겁고 편안하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3월 중에는 역량있는 지역 국악단체를 공모로 선정해 다양한 국악공연을 선보일 방침이다.

3월 첫 공연은 광주시립창극단이 준비한 ‘부채춤’을 시작으로 단막창극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가는 길’, 가야금 병창, 아쟁과 대금 병주, 판굿과 북춤·버꾸놀이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악관현악단의 첫 무대는 ‘프론티어’ 곡으로 최첨단 퓨전음악과 현대 감각의 리듬으로 표현된 창작 국악 관현악을 시작으로, 25현 가야금 곡인 ‘백도라지’, 전통기법에 많은 변화를 준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과 미국민요 ’스와니강’, 독일민요 ‘로렐라이’, 창작무용 ‘그리고 오후’, 타악기 리듬의 강렬한 비트와 다이나믹한 관현악 선율이 잘 어울리는 모듬북협주곡 ‘타’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지역 국악단체인 도드리의 무대에서는 비보이 ‘옹헤야’, 창작무용 ‘매난국죽’, 비보이와 국악관현악의 만남, 국악가요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서양음악의 요소를 결합해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

굿패의 무대는 전통탈과 풍물소리가 어우러진 ‘오색의 빛 광주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인 ‘3인3색 마루’, 엿가위춤, 장고놀이, 북춤 등의 퍼포먼스 ‘상무 오월장’, 판소리와 랩, 풍물이 한데 모인 ‘광주의 외침’ 등 지역의 정신이 담긴 특색있는 창작 국악으로 스토리가 있는 또 다른 국악의 색깔을 보여준다.

광주시는 문화가 곧 일자리이고 경제이자 복지가 될 수 있도록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지닌 국악상설공연으로 브랜드화 해 나갈 계획이다.

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누구나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입장료 없이 광주공연마루에서 국악상설공연을 보실 수 있다”며 “관람 후 미흡한 점을 얘기해 주시면 올 여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전에 매일 좋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보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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