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구문화센터~광주백범기념관 시가행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광주 동구가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백범정신 계승 기념행사를 갖는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해 지역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7일 오후 동구문화센터 앞마당에서 광주 3·1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한반도기, 손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이 당시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동구문화센터에서 학동 소재 광주백범기념관까지 약 700여 미터를 행진한다.

이 행사에는 3·1운동 관련 보훈단체와 유가족, 광주지방보훈청 관계자, 관내 초·중·고 학생, 주민 등이 함께해 민족독립과 해방을 위한 그날의 정신을 되새긴다

광주백범기념관에 닿아서는 참석자 모두가 백범 김구선생 동상에 참배하고 100주년을 기리는 의미에서 역사공원 정원에 소나무 1주를 기념식수할 예정이다.

백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 된 1946년 호남을 방문해 자신의 정치후원금을 모두 기부해 전재민 보금자리 100채를 마련하고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라’는 의미로 ‘백화마을’이라 이름 붙여준 인연이 있다.

이밖에 구청장이 직접 독립유공자 유족 1세대를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를 부착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비폭력·평화정신으로 자주독립을 외쳤던 조상들의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 민주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때”라면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가 3·1정신의 의미를 오늘에 되새겨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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