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민과 대화, “녹차산업 메카 발돋움 지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1일 “녹차수도 보성을 웰빙·힐링 관광 거점으로 키우는 한편, 세계 최고의 녹차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민과 대화를 위해 보성을 방문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갖고 “남해안철도와 경전선 등 보성을 중심으로 부산, 광주, 목포까지 단시간 내에 갈 수 있는 SOC가 깔리는 만큼 앞으로 남해안 성장벨트, 신 해양관광 시대에서 보성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보성군은 보성읍 주봉리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간) 통로박스 설치를 위한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 화동으로 꽃다발을 받고 있는 김영록 지사
▲ 화동으로 꽃다발을 받고 있는 김영록 지사

김철우 보성군수는 “한국철도공사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펜스를 설치해 인근 농경지 22㏊(12농가) 경작농민과 거주민 7가구 29명이 4㎞를 우회해 통행하면서 상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비 12억 원 중 5억 원을 도비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보성군민들은 주릿재 굴곡도로(지방도 895호선) 개선, 낙지통발 사용 어구 수 규제 완화, 벌교 천변 경관 조성 시설 설치, 득량 송곡 굴곡도로(지방도 845호선) 선형 개선, 벌교축구장 야간 조명탑 설치, 녹차 소비 증진을 위한 예산 2억 원 지원 등을 건의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록 지사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록 지사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경전선을 앞으로 전철화하는 등 개량하는 데, 통로박스를 설치하면 항구적으로 함께 쓸 수 있는 만큼 주민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5억 원을 도비로 지원하겠다”며 “녹차 소비 증진을 위해서도 2억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가 21일 오후 충무공 이순신 유적지 복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보성 열선루 중건 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열선루는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의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2층 목조건물로, 조선수군 유지를 주장하며 선조에게 장계(“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나다”)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가 21일 오후 충무공 이순신 유적지 복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보성 열선루 중건 사업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열선루는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의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2층 목조건물로, 조선수군 유지를 주장하며 선조에게 장계(“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나다”)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또 “건의하고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는 도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해 보성군의 현안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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