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동의안 도의회 교육위원회 통과 추진 탄력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 계획이 1차 관문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맨 앞 우측)
▲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맨 앞 우측)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8일 제32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전라남도교육청이 상정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동의안을 의결했다.

도교육청의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계획은 2016년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제10대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학교설립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공립학교를 민간위탁형으로 운영하는 모델에 대한 우려로 부결된 후 지난해 제327회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다시 상정됐다.

지난해 12월 10일 교육위원회는 설립예정 건물의 안정성 검토를 비롯한 몇 가지 검토 보완사항 제기와 함께 설립동의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설과, 행정과, 담양교육지원청, 담양군청, 민간위탁자 등과 다각적으로 교육위원회에서 제기한 사항을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학교설립 필요성을 설득했다.

진통 끝에 도의회 동의를 받아낸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대안교육 전문가인 민간위탁자의 역량을 공립학교에 접목하는 형태로 전남에서 처음 시도되는 학교이며, 학업중단 위기학생 및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를 목적으로 한다.

송용석 교육국장은 “교육위원님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바탕으로 학교설립에 있어 많은 부분을 다시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민선3기 교육감의 철학에 가장 적합한 학교인만큼 민간위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도교육청은 3월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제1회 추경 예산 편성, 교육과정편성위원회와 학교설립준비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으로 학교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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