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삼일 앞두고 전남 함평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관에 무궁화가 활짝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의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 인근에 무궁화가 만개했다.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의 고향 마을에 건립된 임시정부 청사는 연면적 620㎡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붉은 벽돌집 형태의 중국 현지 청사 실물 크기로 복원됐다.

내부도 김구 선생 집무실, 정부 집무실, 회의실 등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80여년 전에 사용됐던 책상과 의자, 침대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또 임시정부 청사 내에 '1920년대 상해', '일제 만행과 고문', '함평에 품은 임시정부'라는 3개 테마의 전시공간이 설치돼 관람객이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함평군은 민족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문화재 및 항일운동 관련 기념관, 주요 도로변, 소공원 등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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